[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서울시 누적 3만 384명… 백신 3354명 추가접종

시 “모든 외국인 아닌 노동자 대상” 코로나 검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4명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4명으로 이날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384명이 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없다. 

서울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16일(258명)과 28일(92명)이었고 이달 15일은 79명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이틀째 연속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주일(3.12~1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38명→140명→140명→112명→112명→79명→120명→124명을 기록했다.

17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3만 1576건이며 5일 총 검사건수 3만 198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20명으로 양성률은 0.4%다. 최근 보름간(3.2∼3.16)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만 530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21명이 확진됐다. 전날 서울의 확진율은 0.4%로 최근 보름간 평균 0.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24명은 집단감염 18명, 병원‧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47명, 감염경로 조사 중 5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총 16명이 됐다.

또 다른 수도권 지인모임에서도 1명이 추가돼 총 12명이 확진됐다. 해당 모임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골프모임을 가지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송파구 아산병원 관련 1명 늘어 총 9명이다. 

기타 집단감염 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3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가 47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37.9%를 차지했다. 

서울시 외국인 노동자에게 코로나19 의무검사 시행과 관련해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근 수도권 내 동두천, 남양주 등에서 100명 이상 집단감염 발생으로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에도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집단발생 사례는 외국인 커뮤니티에 속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각각의 사업장에서 전개되거나 확산되닌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외국인 노동자의 건강과 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게 됐다”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외국인 노동자 의무검사는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명령이 아닌 노동자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사무직을 포함한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모두 포함되지만, 학생이나 관광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등은 의무 검사 대상이 아니다.

그는 “서울시는 방역상 위험도가 높은 불특정 다수에 대해 검사 이행명령을 조치했다”며 “이태원, 8·15 집회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지역 방문자 전원 진단검사를 명령하고 서울시도 전 직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내 외국인 근무 도심제조업 304개 중 98%는 10인 이하 고용 규모이고, 건설공사장 70% 이상이 소형 공사장으로 파악됨에 따라 인접 2~3개 집단을 묶어 ‘찾아가는 소규모 집단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는 세계적인 메가시티로서, 그간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우리사회 한 축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오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그만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은 지역사회 안전과 직결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주로 서비스 업종에 대다수가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덜고, 안전한 직장 환경을 제공해 코로나19 차단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누계는 10만 8173명이었다. 17일 신규 접종자는 33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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