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별오름 불놓기생중계 화면에 등장한 SKT 태평무AR 모습.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3.17
지난 13일 새별오름 불놓기생중계 화면에 등장한 SKT 태평무AR 모습.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3.17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3일 열린 제주들불축제 ‘새별오름 불놓기’ 영상을 17일부터 자사 점프VR 앱을 통해 고객들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SKT 점프VR 앱을 설치한 고객은 통신사 관계없이 새별오름 불놓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별도 VR 기기가 없어도 스마트폰 화면을 드래그해 관람 뷰를 조정하며 영상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야간 시간대 최고의 화질을 위해 6K 해상도x 8대의 전문가용 360 카메라로 조도 성능 및 색상 깊이를 극대화해 고해상도의 서라운드 영상을 촬영했다. 또 스무스-스티칭(Smooth-stitching) 기술을 통해 최고의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완벽한 현장 영상을 재현했다.

매년 제주 새별오름 전체를 태우며 새해 소망과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열리는 ‘제주들불축제’는 올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새별오름 불놓기는 지난 13일 KCTV제주방송 및 제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새별오름 위로 소환된 SK텔레콤의 태평무 AR이 활활 타오르는 들불과 함께 묵은 해충과 코로나 병균을 몰아내고자 하는 염원을 춤으로 승화해 표현하는 모습이 화면에 등장했다.

이번 시도는 그동안 콘서트 등 실내에서 주로 활용돼 온 혼합현실(MR) 기술이 실외 야간 시간대 생중계에 적용됐다는 기술적 진보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한화는 지난해 9월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SK텔레콤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하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고객들은 앞으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국내 유명 불꽃놀이 행사의 영상을 SKT 점프VR∙AR 앱 등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SK텔레콤의 혼합현실 기술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제주들불축제 현장의 열기와 염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혼합현실 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주 ㈜한화 글로벌 상무는 “비대면으로 개최돼 현장에 오지 못한 관람객들에게도 이번 행사가 주는 희망·치유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자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했다”며 “향후 ICT를 접목해 불꽃 축제의 생동감과 콘텐츠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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