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3.17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3.17

외국인 고용자‧노동자 모두 코로나19 검사 의무

고용업소 4457곳 행정명령‧검사비‧치료비 무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0명으로 하루만에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0명으로 이날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260명이 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3명 늘어 누적 412명이다.

이날 서울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16일 이후 지난 16일(79명)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세자릿수로 반등했다. 최근 1주일(3.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38명→140명→140명→112명→112명→79명→120명을 기록했다.

16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3만 1576건이며 5일 총 검사건수 3만 198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20명으로 양성률은 0.4%다. 최근 보름간(3.2∼3.16)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만 530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21명이 확진됐다. 전날 서울의 확진율은 0.4%로 최근 보름간 평균 0.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20명은 집단감염 18명, 병원‧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47명, 감염경로 조사 중 5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영등포구 소재 빌딩 근무자인 타 시‧도 주민 1명이 13일 최초 확진 후 15일 19명, 16일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이다.

16일 확진자는 빌딩 근무자 3명이다.

해당빌딩 관계자,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서울시 총 960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769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역학조사에서 해당빌딩은 건물 사무실 내 밀집도가 낮으며 업무상 층간 이동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장시간 근무하며 음료 섭취와 공동 화장실 사용이 불가피하고 구내식당이 없어 팀별로 외부식당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확진자로부터 함께 식사한 동료, 다른 직원 등에게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의 가족 등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공동 노출요인 등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사무실 등에서는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자연환기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악구 미용업, 중구 의료기관 관련해 각각 2명씩 추가됐다. 성동구 소재 종교시설과 중랑구 소재 요양시설, 은평구 소재 아동시설에서 각각 1명이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 13명, 기타 확진자 접촉 4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7명이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는 51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17일부터 서울 지역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오늘부터 31일까지 2주간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1명이라도 고용한 사람과 외국인 근로자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등록, 미등록 여부를 불문하고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검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재 확인된 외국인 고용업소 4457곳에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누계는 10만 4601명이었다. 16일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접종자는 30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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