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제 34회 보험경영인 조찬회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의 만나 “유동성이 충분히 이루어져야한다”며 “(프라임저축은행 문제는) 조금 더 지켜봅시다. 진정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언급했다.

다만 금융감도원이 프라임저축은행 외에 다른 저축은행도 고발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대답했다.

현재 프라임저축은행은 건설 시행사 등에 한도를 초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8일 동안 이틀 새 880억 원의 예금인출이 인출된 상태다.

이어진 보험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저축은행 부실, 농협 전산장애 등 시스템의 안정성에 의문을 가질 만한 사건들로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내외적인 불안요인과 PF 부실 처리 및 가계 부채의 안정 관리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보험회사들의 해외 진출과 판매채널에 관한 제도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의 총자산과 수입보험료에서 해외 부문의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라며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국은 젊은 인구가 많아 자동차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법인대리점, 방카 등 새로운 판매채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보험상품 수수료를 판매시점이 아닌 보험기간에 분산 지급하는 등 판매수당체계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이를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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