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성안.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1.3.16
서울 용산구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성안.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1.3.16

건축물 60% 지은 지 30년 지난 상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올해 연말까지 노후 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원과 자체 구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은 IoT 센서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설물을 관리하고 사고 위험을 예측‧예방하는 시스템이다.

IoT 계측센서는 교량, 보도육교, 지하차도, 옹벽, 석축, 기타 노후 건축물 등에 설치돼 실시간 진동과 온도, 갈라짐, 기울기 등을 측정한다. 측정값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

센서 설치 대상은 ▲안전등급 B등급 이하 공공시설물 ▲안전등급 C등급 이하 민간시설물 ▲안전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소규모 노후건축물 등이다.

구는 센서 설치 후 시설물 계측정보와 분석결과를 관리하고 각종 시설물 현황과 안전점검 결과 등을 통합 모니터링한다.

한편 구는 대상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민간시설물의 경우 센서 설치 전에 소유주의 동의를 거친다.

구는 구청의 시설물 관리부서와 관계 공무원, 관제센터 요원 등이 시설물 붕괴 등 징후를 미리 파악해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데 이 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서울에서 노후 건축물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 중 하나로 건축물의 60%가 지은 지 30년이 지났다”라며 “디지털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고 발생을 막고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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