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교사의 안내에 따라 시험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교사의 안내에 따라 시험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2.3

사탐·과탐 문·이과 구분 없이 2개 과목 선택

“올해 수능 난이도에 코로나19 변화 미반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더라도 올해 고3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본래 일정대로 오는 11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16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원장은 “작년에는 전례 없던 감염병 유행 사태로 불가피하게 학사일정을 조정·운영했기 때문에 시험 날짜를 계획보다 2주일 연기했어야 했지만 올해는 예정했던 대로 시험을 시행하기 위해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능은 지난 2019년 8월에 교육부가 발표했던 기본계획에 맞춰 준비되고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사 영역에 필수로 응시해야 하고, 한국사 영역 이외 시험 영역에 대해선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영역 또는 과목별로 문항수와 배점, 시험시간, 순서, 시간표도 이전과 다름없다.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변경

다만 시험 영역별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구조엔 조금 변화가 생겼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의 수험 과목, 시험을 치게 되는 과목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합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국어의 경우에는 선택 과목이 2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이며, 수학의 경우 선택과목이 3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다. 공통과목과 함께 이 영역별로 정해져 있는 선택과목 가운데서 한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게 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감독관이 수험생에 대한 본인 확인 절차 등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감독관이 수험생에 대한 본인 확인 절차 등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2.3

직업탐구 영역에도 변화가 있다. 수험생이 1과목만 응시할 경우에는 계열 선택과목 5개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2과목에 응시한다면 반드시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이라는 과목을 선택에 포함시켜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사회 영역의 9개 과목, 과학 영역의 8개 과목 모두 17개 대상 과목 가운데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문항의 출제, 예전 기조 유지

문항의 출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예전의 기조를 유지한다. 평가원은 올해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성취 기준에 타당하도록 출제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각 문항이 우리 교육과정에 제시한 성취 기준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교육과정 근거를 정리해 시험이 시행된 후에 공개할 방침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70%에서 50%로 낮춘다. 모의평가는 기존과 같이 두 차례(6월, 9월)로 진행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선 고정점수 분할방식으로 9등급을 나눠 매기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영어 영역도 절대평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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