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동성애는 죄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황청이 15일(현지시각) 동성 간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은 장문의 성명을 내고 동성 간 결혼을 축복하는 것에 대해 “가톨릭 교리와 불합치한다”며 동성애를 죄악이고 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은 이어 “신은 죄를 축복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교회는 그간 동성애적 성향 자체는 죄는 아니지만, 동성애 행위는 죄라고 판단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동성 결합(civil union)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교황은 즉위 후 수차례 성소수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교황청은 동성결합을 지지한다는 교황의 발언은 왜곡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이날 교황청의 성명문은 가톨릭 교리를 감독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