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지수 용도별 분류 등락률. (제공: 한국은행) ⓒ천지일보 2021.3.16
수입물가지수 용도별 분류 등락률. (제공: 한국은행) ⓒ천지일보 2021.3.16

202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수입물가 전월보다 3.8%↑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전월(101.64) 대비 3.8% 오른 105.53였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석 달째 오름세인 것이다.

이는 원재료 중 광산품(8.3%),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7.4%) 등이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평균 배럴 당 60.89달러로 전월보다 11.1% 상승했다.

이외에도 제1차 금속제품(4.3%), 화학제품(3.8%), 농림수산품(2.8%), 자본재(0.8%), 소비재(0.8%) 올랐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이나 농수산식품 등의 경우 비교적 빨리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만 2월 수입물가지수를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0.8%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국제 유가 강세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전월(94.89)보다 3.1% 오른 97.83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전월 대비)을 보면 석탄·석유제품이 13.1%로 가장 높았고, 제1차 금속제품이 5.6%, 화학제품이 4.9%, 섬유·가죽제품 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 1.1%, 등으로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0.2% 높아지면서 21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제공: 한국은행) ⓒ천지일보 2021.3.16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제공: 한국은행) ⓒ천지일보 20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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