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10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 일반 산업단지 내에 연산 1만 톤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을 열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기 동해시장, 최명희 강릉시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나라당 권성동 강릉 국회의원. (사진제공: 포스코)

국내 최초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제 구축
연간 600억 수입대체 효과 기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포스코가 10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 일반 산업단지 내에 연산 1만 톤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국내 최초로 착공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약 49만㎡ 부지에 마그네슘 주원료인 돌로마이트 원석 약 10만 톤을 인근 석회석 광산에서 가져와 소성로, 환원로, 정련로 및 열처리설비 설비를 거쳐 연산 1만 톤의 마그네슘괴를 생산한다.

이로써 그동안 중국에서 연간 1만 8000톤가량의 마그네슘괴를 수입하던 포스코는 연간 6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

아울러 포스코는 현재 전남 순천시에 연산 3000톤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이번 연산 1만 톤 규모의 제련공장이 2018년 6월경에 완공되면 제련에서 압연까지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연산 10만 톤까지 늘려 글로벌 마그네슘 제련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강원도에 건설키로 한 것은 마그네슘의 원석인 돌로마이트가 1억 9000만 톤 이상 매장돼 있는데다 강원도가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녹색성장을 이끄는 초경량 첨단소재로 무게가 철강의 1/4, 알루미늄의 2/3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중량보다 강도가 높고 전자파 차단기능이 있어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항공기는 물론 노트북,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세계 최고의 제련기술을 갖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포스코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2008년 니켈제련공장을 가동과, 지난 10월 카자흐스탄과 티타늄사업 추진 결정에 이어 이번에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재 구축에 나섬으로써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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