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봄.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3.14
미얀마의 봄 공연 개회사 장면.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마지막 숨을 거두며 자유와 평화 외쳐”

미얀마 쿠데타반대… 민주화 되찾기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들이 미얀마가 처한 상황과 민주화 운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4일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은 ‘미얀마의 봄’이라는 공연을 경기도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 미얀마의 봄을 응원합니다”라는 부제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재한 미얀마 학생들이 주관하는 문화제 공연으로 진행됐다.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3.14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온라인 채팅 댓글.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3.14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온라인 채팅 댓글.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현장 생중계 공연으로 전석 초대이며 학생회 측 관계자를 비롯한 재한 미얀마 학생들이 참석했다.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대표 Zin Min은 “이번 공연은 미얀마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고 민주화를 다시 찾기 위해 재한 미얀마 학생회가 운영하는 문화제”라고 소개하며 “금번 문화제를 통해 한국인들이 미얀마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3.14
미얀마 쿠데타 유혈 시위를 재현하는 재한 미얀마 학생들의 공연 장면.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3.14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문화제. (출처: 경기도아트센터 유튜브 캡쳐)

공연 중 낭송 가운데 '지금 저 한 줌도 안 되는 반동의 무리들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고 내 친구들에게, 형제들에게 그리고 자매들에게 함부로 총을 쏘고 잔인하게 친구들을 학살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이날 개회사에 이어 미얀마 쿠테타 현장 영상과 노래, 편지글 낭송과 상황극 등을 연출했다. 관객석에 있던 미얀마 학생은 공연과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공연 내내 온라인 채팅방에서는 '미얀마 사람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얀마 국민들 응원해요' 등 방송을 마친 후에도 댓글이 계속 이어졌다.   

한편 재한 미얀마 학생들은 지난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들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를 봉행한 바 있다.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현재까지 군경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누적 사망자 수가 100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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