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와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이 지난 11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 길(가칭)’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3.13
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와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이 지난 11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 길(가칭)’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3.13

장 군수-제철소 부소장 면담

정원 등 자연친화 국도 조성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남해군과 포스코가 국도 77호선 약 10㎞ 구간을 특색있는 가로수와 꽃이 가득한 길로 조성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지난 11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 길(가칭)’ 조성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도 77호선 ‘고현면 대사마을~서면 염해마을’ 구간은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자 광양제철소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남해군은 녹색뉴딜에 앞장선 포스코와 협력해 해당 구간을 자연친화형 국도로 조성함으로써 양 기관의 동반 이미지 상승을 도모한다. 해당 구간에 특색있는 가로수와 꽃을 심어 ‘청정남해’를 부각시키고 포스코 길과 정원을 조성해 더욱 아름답게 꾸밀 계획이다.

국도 77호선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구간으로 남해 부흥의 상징이자 동서화합의 가교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탄소중립 정책에 앞장선 포스코와 청정 남해가 협력한다면 그 상징성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해저터널이 놓일 구간인 국도 77호선에서 뜻깊은 협력사업이 성사됨으로써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남해군 특산물 구매와 포스코 내 남해장터 운영 등 남해군민 건의사항을 전했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남해’ 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청정한 환경을 간직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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