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590 소재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내 대웅전이 지난 5일 한 승려의 방화로 불타 6일 숯으로 변한 모습. ⓒ천지일보 2021.3.7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590 소재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내 대웅전이 지난 5일 한 승려의 방화로 불타 6일 숯으로 변한 모습. ⓒ천지일보 2021.3.7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최근 전북 정읍시 내장사에서 발생한 대웅전 방화 사건과 관련해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0배 참회 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총무원 등 중앙종무기관 부장·실장 스님 등 40여명이 동참한다.

이에 앞서 내장사가 속한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소속 스님들도 14일 오전 10시 내장사에서 국민과 불자들에게 참회하는 마음으로 ‘참회 법회’를 열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일 열린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내장사 대웅전 방화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에도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방화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부끄럽다”며 “참회 정진 기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년 고찰인 내장사는 지난 5일 승려 최모씨(53)가 인화물질을 붓고 불을 질러 대웅전이 전소(全燒)됐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대웅전이 모두 타 17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에 스스로 전화를 걸어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머물던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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