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2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피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헬로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천지일보 2021.3.12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2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피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헬로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천지일보 2021.3.12

5인 이상 사적 모임 그대로 유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12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의 결정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주간 연장해 3월 28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4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4차 유행 방지 및 원활한 예방접종을 위해 현 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계 문제 및 일상생활 제약 해소를 위한 일부시설에 대한 전국적인 방역조치 변경에 따라 광주시도 방역조치를 조정하기로 했다.

먼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예외사항을 추가 조정했다. 현재는 직계가족이 모이는 경우, 아동·노인·장애인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 사적모임 금지의 예외를 허용하고 있으나 결혼을 위한 상견례 모임, 6세 미만 영유아, 돌잔치 전문점이 사적모임 금지 예외 대상에 추가됐다. 다만 직계가족, 상견례, 영유아 등의 경우 총 8명까지만 모임이 허용된다.

돌잔치 전문점의 경우 방역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관리자가 있으면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1.5단계인 우리시는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총 참석인원이 제한된다. 전문점 이외의 돌잔치는 기존대로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된다.

유흥시설의 자정 이후 운영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이는 타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운영 시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상시점검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2주간 집합금지(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이외 성인오락실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영화관·공연장은 음식섭취가 허용된다.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양로시설, 정신의료기관의 입소자·입원자·면회객은 지난 9일부터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비접촉 또는 접촉 방문면회를 하고 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이번 방역조치 조정은 민생의 고충을 해소하고 일반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일상생활에 제약이 완화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더 엄격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위반에는 변함없이 엄정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하겠다”며 “현재까지 자가 격리 위반, 유흥시설 등의 방역수칙 위반 등 109건을 고발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우선 접종대상자의 80%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달 중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여 4만여명까지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주 소상공인 특별주간을 운영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들었다.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에 따른 지원책을 고민해 다음 주 제13차 민생안정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종효 행정 부시장은 “모두의 노력과 인내가 헛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는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 환기, 불필요한 외출안하기, 음식섭취 중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4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주일간(3.5.~3.11) 국내발생 확진자는 418명으로 직전 1주일간(2.26.~3.4) 평균 372명 보다 다소 증가했다.

광주시의 지난 1주일간 지역감염 확진자는 평균 7.9명으로 직전 1주일간 평균 7.1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2월 23일 보험사 콜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입주인원 전수검사, 격리해제 전 검사 등에서 콜센터 관련 112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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