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당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가 오는 4월 1일까지 연장됐다.

12일 방역당국과 주영대사관에 따르면 정부는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을 재차 연장하기로 했다. 11일 종료 예정이었던 운항 중단 조처가 3주간 연장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같은 해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을 중단시켰고, 변이 바이러스 관련 추가 확진이 반복됨에 따라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또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현재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출발일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 내국인은 임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격리될 수 있으며, 관련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외국인의 경우는 입국 자체가 금지된다. 아울러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해당국에서 1번, 입국 직후 한국에서 1번, 격리 해제 전 1번으로 총 3번의 PCR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은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총 182건으로 이중 영국발 변이가 154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변이가 21건, 브라질 변이가 7건이다.

또 이 외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도 7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유입은 30건, 국내 확인은 45건이다.

권중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1일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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