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명·시흥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지에 향나무 묘목이 식재돼 있다. ⓒ천지일보 2021.3.6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명·시흥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지에 향나무 묘목이 식재돼 있다. ⓒ천지일보 2021.3.6 DB

부성·용곡·성성지구 대상 전 직원 조사

위법행위 시 수사의뢰·고발 등 조치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한국토지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사회적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관내 3개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공직자 불법투기 여부를 전수 조사에 나선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 소속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관내에서 진행 중인 부성·용곡·성성지구 등 3개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불법 투기 관련 조사를 벌여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해당개발지구와 인접 지역의 부동산 거래 현황 확인, 자신신고 등을 병행해 위법행위 의심자를 선별한 뒤, 업무상 취득한 정보 등을 이용해 토지를 매입·거래했는지 여부 등을 심층 조사할 방침이다.

도시개발사업 업무 관련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수집동의를 받아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을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시는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내부 징계 등 자체 처벌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규정 등에 따라 수사의뢰,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확실한 의심의 여지가 있을 경우 징계조치와 더불어 수사기관 고발도 고려하는 등 불법 투기와 관련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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