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주요 변이보다 위협되지 않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중 주로 알려진 영국·남아공·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외 기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75건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장유전체분석 등을 통한 감시를 확대했다”며 “임상적이나 또 역학적 위험도가 확인되지 않은 소위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상황도 국내에서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기타 변이 바이러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례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68건, 미국의 뉴욕주에서 유례한 변이 바이러스 3건, 영국 나이지리아 유례 변이 바이러스가 4건이다. 지난 2월 이후에 국내에서 확인된 기타 변이 바이러스는 총 75건이다.

기타 변이 바이러스 75건 중 해외유입이 30건, 국내확인이 45건이다. 인지경로를 보면 먼저 해외유입 30명 확진자의 경우 19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11명은 입국 후에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발견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45명의 미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내국인으로 이중 43명은 11개 집단사례와 관련된 확진자이며, 2명은 개별 발생 사례로 이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감시과정에서 확인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11개 집단사례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총 43명에 대해서는 지표가 되는 해외입국자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 검역과정에서 감염 여부를 못 가려낸 부분을 격리해제 전 전수검사가 시행된 시기하고 맞물려서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해 12월쯤 해외입국자에게 전수 검사를 시작했고 그 이전에 일부 해외 입국자로 인해 추가적 유입이 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타 변이 감염 개별사례 2명은 현재 추정되는 감염경로가 확인된 것은 없다. 방역당국은 어느 시점일지 특정하기 쉽지는 않지만 해외유입에 의해 시작이 되고 그것이 추가 전파에 의해 지역사회에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바이러스(영국, 남아공, 브라질)와 기타 바이러스를 나누는 기준은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 집단만을 뭉뚱그려 주요 바이러스라 정했으며 그 외는 기타로 분류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를 감시하고 이 중 치명적인 바이러스 군을 영국·남아공·브라질로 분류했다.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라하면 첫 번째 전파력이 더 강화되거나 두 번째로는 중증도나 사망률이 올라가거나 세 번째로는 치료제나 기존에 만들어진 백신의 저항성이 커지는 것 등을 말한다. 기타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이러한 치명적인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총 182건으로 이중에는 영국발 변이가 154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변이가 21건, 브라질 변이가 7건이다.

권 부본부장은 “기타 변이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주요 관점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크게 의미가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며 ”해외에서도 비록 기타이긴 하지만 발생 상황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속칭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국 뉴욕주, 또 영국·나이지리아 유래 이런 식으로 명칭이 붙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기에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말씀드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 변이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말씀드린 주요 변이 3개와 동등하게 두려움을 가지거나 위협을 느끼거나 그럴 상황은 아니다”며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감염차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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