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천지일보 2021.3.10
서울 일일 확진현황. ⓒ천지일보 2021.3.10

직장·요양병원 감염 비상… 순천향대병원서 74명 마스크 착용 위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2명으로 집계돼 100명대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36명 많다. 

10일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38명이 늘어 총 2만 9419명이 됐다.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 늘어 총 398명이다. 사망자는 50대 1명, 7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이었다. 서울시 확진자 중 사망자는 398명으로, 사망률은 1.35%다.

9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만 5762건이며 지난 8일 총 검사건수 2만 7728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38명으로, 양성률은 0.5%다.

임시 선별검사소 26개소에서 현재까지 총 106만 7299건을 검사했고 9일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138명은 집단감염 10명, 병원‧요양시설 14명, 확진자 접촉 66명, 감염경로 조사 중 42명, 해외 유입 6명이다.

서울 강동구 소재 광문고 축구클럽 등 학생 1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등교 및 교직원 출근이 중지된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 강동구 소재 광문고 축구클럽 등 학생 1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등교 및 교직원 출근이 중지된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출처: 뉴시스)

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4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1명 등이다.

3월 9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2.7%이고 서울시는 29.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2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165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4개소 총 2308개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720개로 가동율은 31.2%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274개다.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해 지난 3일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8일 14명, 9일 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9일 확진자는 환자 3명, 가족 1명이다. 환자 3명은 추적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27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1109명이다.

지속적인 병원 내 감염관리를 위해 오는 11일 환자, 직원, 간병인 등에 대해 추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에서는 감염차단을 위해 면회는 사전예약 후, 칸막이가 설치된 공간에서 ‘비접촉 방문 면회’를 시행해 주시고, 반드시 증상유무를 체크하고, 음식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진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진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DB

서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직장인 지난달 23일 최초 확진된 후 3월 8일까지 8명, 9일에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9일 확진자는 가족 1명이다.

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 시설에는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근거리에서 근무하거나 함께 차를 마신 동료,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같이 사용한 동료와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산구 소재 병원에 대한 마스크 미착용 CCTV분석반 운영 결과에 따르면 순천향대병원에서 74명이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돼 해당 자료를 용산구에 통보했다. 이에 용산구는 과태료 부과 등 사후조치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을 실시해 이날 0시 기준 총 5만 9748명이 1차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9일 신규 접종자는 1만 514명이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 3448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78.2%다. 요양시설은 5643명이 접종받아 접종률은 73.0%다. 1차 대응요원은 1893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18.6%다.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은 3만 5307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40.1%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 중에서는 3457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26.8%다.

한편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이날까지 총 720건으로 접종자의 1.21%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2%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나타났다.

이날 요양병원, 요양시설,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의료기관 등이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시 1호 접종센터’ 설치·운영은 이달 중순부터 진행된다.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되는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는 서울시-성동구청-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초기대응, 필요 시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로 가동된다.

시는 인건비 등 백신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투입‧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안전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제반사항을 지원한다.

1호 백신 접종센터는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2개 동선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시에 따르면 1호 접종센터는 3월 중순까지 조성 완료, 3월 말~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박 통제관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몸 상태를 잘 점검하시고, 예진 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기 바란다”며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시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코로나19 확진된 사례가 8일까지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 뒤 확진 사례에 대해 “어제(8일)까지 6명이며 여기에는 어제 언급한 (3명의) 사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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