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복’ 포스터. (제공: 티빙) ⓒ천지일보 2021.3.3
영화 ‘서복’ 포스터. (제공: 티빙) ⓒ천지일보 2021.3.3

드라마·예능·영화·케이팝 장르 총망라

연내 약 20개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이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독점 콘텐츠 공개를 통한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영화, K-POP 행사 등 장르도 다양하다.

지난 1월 말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정종연 PD의 예능 ‘여고추리반’의 흥행에 이어 ‘도깨비’ ‘미스터션샤인’의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가 이달 26일,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서복’이 내달 15일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올여름 공개를 앞두고 촬영에 돌입한 배우 송지효 주연의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도 기대작이다.

강다니엘, 선미, 아이콘 등 케이팝 가수 26개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KCON:TACT3(케이콘택트3)’도 국내 독점 중계로 오는 20일부터 9일간 서비스된다.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의 에필로그 격인 ‘철인왕후: 대나무숲’과 코멘트리 영상인 ‘철인왕후일담’도 지난 2월과 3월 티빙에서만 공개되면서 드라마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끈 바 있다.

티빙은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포함해 올 한 해 약 2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자체 기획∙투자 작품, CJ ENM 인기 콘텐츠의 OTT 독점서비스, CJ ENM 화제작의 스핀오프 콘텐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에 지분 참여한 JTBC와 투자가 예고된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또한 기획을 가다듬는 중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 OTT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넷플릭스와 연내 한국 상륙을 예고한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공세에 맞서 티빙이 토종 OTT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이유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OTT 플랫폼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본질은 결국 콘텐츠의 재미”라며 “방송,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쌓아 온 CJ ENM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빠르게 티빙에 이식하고 재능 있는 외부 크리에이터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공격적으로 늘려가면서 티빙 사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해 JTBC, 네이버 등과도 협력에 나선 티빙은 연내 약 2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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