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8

야권, 단일화 협상 본격화

與, LH 사태 등 악재 겹쳐

단일화 논의도 지지부진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후보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단일화 협상 실무단 상견례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권택기 전 의원과 성일종 비대위원, 정양석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했고 국민의당은 이태규 사무총장을 포함 정연정 당 정책 연구원장과 이영훈 전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포함됐다.

다만, 국민의당 이 총장이 “자신들도 받지 못할 안을 상대방에게 요구해선 안 된다”고 언급해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이 총장은 “조기에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 드리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 4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오 후보 측이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 위해 협상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빠르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8

이 총장은 또 100% 여론조사 이외 방식이 거론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경선 과정에서 사용했고 효과가 있는 방식이면 검토해볼 수 있지만, 본인들도 전혀 사용하지 않던 방법을 끌고 들어온다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상대방에 요구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기호 2번과 기호 4번 문제, 여론조사 설문 항목 등에서 양당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단일화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1차 단일화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합의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의안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두 차례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공개 토론 뒤인 오는 16일에는 이틀 동안 서울 시민과 양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결과는 오는 17일에 발표한다.

우여곡절 끝에 여권도 단일화에 최종 합의가 이뤄진 만큼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4.7 재보궐선거에 당의 명운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여성정책 발표 후 발언하고 있다. (제공: 박영선 캠프)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여성정책 발표 후 발언하고 있다. (제공: 박영선 캠프) ⓒ천지일보 2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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