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주말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2011 택견배틀에서 충주 뿌리가 국민대를 제물 삼아 기분 좋은 1승을 올렸다.

그간 우천으로 인해 오랜만에 첫 경기를 치르게 된 1배틀에서 충주 뿌리는 국민대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배틀이 시작되자 국민대는 ‘믹키재동’ 신재동을 내보냈고, 신재동은 보기와는 다르게 기술을 잘 쓰면서 충주 뿌리의 박병주와 김성주를 연속 낚시걸이로 승리하면서 기량이 더욱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기세가 꺾일세라 충주는 이영록을 내보내 긴 다리로 발길질 공격을 퍼부면서 후려차기로 신재동을 잡으며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이영록 역시 국민대의 이경훈, 이환을 각각 들어찧기와 되치기로 잡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국민대도 이에 질세라 힘이 좋은 송명근을 내보내 외발쌍걸이로 이영록을 잡아내내며 접전을 펼쳤다.

접전이 계속되자 충주는 여동연을 내보냈고, 여동연은 송명근의 오금을 뽑아 뒤집어버리며 화려한 뒤집기로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여동연은 뒤이어 나온 국민대의 안성훈을 상대로 역시 뒤집기로 판막음(팀에 최종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을 지칭)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 지난 4일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2011 택견배틀 충주 뿌리와 국민대의 1배틀 경기에서 신재동(오른쪽)이 낚시걸이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