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장성택·천더밍 참석..8일 특별기로 연변 도착"

(단둥=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이 8일 황금평에 이어 9일에는 북한 라선특구 합작개발 착공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특구 착공식에는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과 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 등 황금평 착공식에 참석했던 북·중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옮겨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변의 한 소식통은 8일 "황금평 착공식에 참석했던 북·중 인사들을 태운 특별기가 오늘 오후 단둥을 출발, 옌지(延吉)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옌지 영빈관에서 하루 묵은 뒤 9일 훈춘을 통해 라선으로 들어가 착공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도 "연변에 파견됐던 북한 인사들이 착공식 준비를 위해 오늘 라선으로 향했다"며 "내일 라선특구 착공식이 열리며 황금평에 갔던 북·중 고위 인사들이 착공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선특구는 황금평과 함께 북·중 경협의 상징으로 꼽힌다. 황금평에 이어 라선특구도 착공되면 북·중 경협이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라선특구에서는 훈춘-라진항 도로 보수 공사와 중국 기업이 투자한 공장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08년 라진항 부두 사용권을 확보, 두만강 유역에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동해 항로를 확보했으며 라진항 활성화를 위해 훈춘-라진항 도로 보수를 서두르고 있다. 이 도로 보수 공사는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황금평과 라선특구를 합작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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