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11시 05분경 의정부시 가능동 소재 주택 1층에서 원인(조사 중)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소방서) ⓒ천지일보 2021.3.8
지난 7일 오전 11시 05분경 의정부시 가능동 소재 주택 1층에서 원인(조사 중)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소방서)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소방서가 지난 7일 오전 11시 05분경 의정부시 가능동 소재 주택 1층에서 원인(조사 중)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소방차량 접근이 곤란한 지역에 화재 시 초기 대응을 위해 설치한 비상소화장치가 화재현장을 우연히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서 제 역할을 해냈다.

불이 난 곳은 주택밀집지역으로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곳이어서 자칫 화재가 확산돼 인명피해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전 의용소방대원 이상용씨는 주택 1층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해 2, 3층 주민을 대피시켰다. 그 사이 불꽃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근처에 배치됐던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인근주민들과 함께 화재가 급격하게 연소되는 것을 저지했다.

이후 소방대가 도착해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했고 화재는 주택내부를 태워 13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선영 의정부소방서장은 “위험한 상황이지만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침착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이상용씨와 함께 화재 진압을 도운 인근 주민분들의 용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은 어렵지 않고 사용법만 알면 누구나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대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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