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화여자대학교 후문 옆 학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재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6.10 동맹휴업 총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반값등록름 실현 위한 6.10 동맹휴업 투표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거리집회가 오는 10일 대규모 촛불집회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일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몇 개 대학에서 6.10 동맹휴업 총투표가 시작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6.10 동맹휴업 찬반 총투표를 했다.

10일 집회에 앞서 학생들의 마음을 모으는 이번 투표는 9일까지 계속된다.

이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6.10 동맹휴업이란 잠시 책을 덮고 자신의 학업을 벗어나 함께 나서서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외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대 후문 쪽 학관 1층에서 투표 진행을 돕고 있는 이수진(인문학부 1년, 가명) 학생은 투표를 마친 학생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등록금 문제는 학생 각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친구와 선배, 부모님들이 비싼 등록금 문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며 “등록금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행복한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대 총학생회(류이슬 회장)는 “정부가 내세웠던 반값등록금 공약이 이행되고 있지 않은데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기를 바란다. 상반기에 우리가 보여줬던 힘과 의지를 잃지 않고 함께 더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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