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김대건길 모습.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3.8
청년 김대건길 모습.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3.8

이정표·안내표지판 설치

용인교육지원청과 연계

스탬프 투어 확대 운영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8일 ‘청년 김대건길’ 활성화를 위해 정비사업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청년 김대건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활동을 다닌 길이자 순교 후 신부의 유체가 마지막으로 이동한 길이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뒤로는 천주고 신자들이 이용하던 순례길이었으나, 지난해 6월 시가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둘레길로 조성했다.

정비사업은 지난 1월부터 청년 김대건길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진행하며, 이를 위해 총 10억 2200만원을 투입한다.

먼저 인도 및 주요 도로변에는 둘레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이정표와 안내 표지석을 세우고, 등산로 구간에는 쉼터와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또 현장 여건상 보도 설치가 어려운 장촌교차로 사거리와 석유공사입구 삼거리 일원에는 시선유도봉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장촌1교차로 진입로 입구에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뿐만 아니라 순례자, 일반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순례·힐링·역사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하고 걷기 여행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지도를 제작한다.

용인시는 셔틀버스와 답사코스를 신규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스탬프 투어를 확대 운영하고, 용인시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체험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는 좀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안전하게 김대건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생에 쉼표가 필요할 때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 김대건길 안내판.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3.8
청년 김대건길 안내판.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3.8
청년 김대건길 안내 표지석.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3.8
청년 김대건길 안내 표지석.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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