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강화군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13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8일 유천호 강화군수(사진)가 “지금의 상황은 지역 내 유행이 우려될 만큼 위중한 상황이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인천 강화군) ⓒ천지일보 2021.3.8
지난 주말 강화군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13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8일 유천호 강화군수(사진)가 “지금의 상황은 지역 내 유행이 우려될 만큼 위중한 상황이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인천 강화군) ⓒ천지일보 2021.3.8

유 군수, 확진자 동선 공개… “비방 말고 포용해야”

코로나19 장기화 우울 등 3~5월 ‘자살예방’ 강화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군민 호소에 나섰다.

유천호 군수는 “그동안 우리 군의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강력한 대응에도 계속되는 확진자 소식으로 걱정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강화군은 관내에서 지난 주말에만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이에 군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 범위 등을 넓혀, 지난 주말에만 2200여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유 군수는 “지금의 상황은 지역 내 유행이 우려될 만큼 위중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의 동선공개는 중대본 지침에 따라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에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접촉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장소는 최대한 공개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군민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 군수는 “확진자는 읍‧면 단위 이하의 거주지 주소 등 비공개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확진자와 그 가족, 방문장소 또한 코로나19의 피해자이므로 서로 이해하고 포용해 달라”며 “확진자 동선 내 시설들은 철저하게 방역하는 만큼 운영 재개 시 이전보다 안전하게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강화 군민들의 정신적·경제적·육체적 문제가 악화되고 있고, 자살률도 매년 3~5월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 지역사회 밀착 관리에 들어간다.

3~5월 자살예방 집중 관리

강화군은 자살 예방을 위해 3~5월을 자살예방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살예방 집중홍보(현수막, 도움기관정보 포스터 게시, SNS 채널 등) ▲자살 위험군 집중관리(아침편지 발송, 자살 유가족 상담) 등 ▲코로나심리지원(심리지원상담, 온라인 심리지원서비스 ‘마음링크’ 운영, 통합심리지원단 운영)에 나선다.

또 ▲자살 위험군 발굴·연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단군콜센터 연계 우울증 스크리닝 및 연계)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생애주기별 정신건강 검진·상담, 무료 정신과전문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등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 자살률 감소에 힘쓸 방침이다.

심리상담이나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을 경우 자살상담전화(1393), 24시간 정신건강상담, 온라인 심리지원 마음링크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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