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족·식습관이 주원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이 계속해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이 부족한데다 라면,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식습관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0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비만율이 지난해 13.17%보다 1.08%p 상승한 14.25%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2008년 11.24%, 2009년 13.17%, 2010년 14.25% 등 최근 3년 동안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 비만’도 지난해 1.25%로 2년 연속 높아졌다. 운동시간 부족과, 패스트푸드 중심의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율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학생들의 영양섭취 및 식습관 현황을 보면 주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초등학생 75.81%, 중학생 84.08%, 고등학생 75.4% 등으로 일주일에 1번 이상 라면을 먹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역시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에 달했다.

반면 실제로 권장 운동량인 ‘주 3회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학생은 초등학생 46%, 중학생 28%, 고등학생은 1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고등학생이 44.63%(초등학생 3.95%, 중학생 10.6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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