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 양성
지난달 28일 백신 접종 뒤 근무
항체 형성에 2~3주 시간 걸려
완전 예방에 2회 접종 중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한 지 얼마 안 돼 항체가 미처 생기기 전 감염원에 노출된 탓에 양성 판정을 피할 수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 신7병동 간호사 2명이 확진됐다.
먼저 확진된 간호사는 지난 5일 발열 증상을 보이자 보고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6일 이 간호사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확인한 국립중앙의료원은 해당 간호사가 근무하는 신7병동 근무자 40여명을 전수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수조사 대상자 40명은 모두 격리조치됐고, 신7병동은 폐쇄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3주가 필요한 점 ▲그럼에도 접종 후 곧바로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된 점 ▲2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확실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항체 형성이 되기 전 감염원에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 측은 이 때문에 백신과 감염의 상관관계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0
의료원이 두 사람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의 야간근무가 감염원에 노출된 시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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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hongbo836@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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