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 전경. (제공: 포천시) ⓒ천지일보 2021.1.18
포천시청 전경. (제공: 포천시)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기 시흥시의원과 포천시 간부급 공무원이 땅 투기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7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사준모는 수도권 3기 새도시 개발예정지 일대에서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 시흥시의회 A의원과 그의 딸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또한 도시철도 관련 직무를 한 포천시 공무원 B씨가 업무 정보를 이용해 철도역사 예정지 인근에 땅을 매입한 의혹이 있다며 그도 함께 고발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을 통해 “(A씨는)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딸에게 제공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재정 수준에 비춰 은행으로부터 과도한 채무를 설정하면서까지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는 것은 새도시로 지정돼 부동산 시세 차익이 남을 것이라 기대가 없었으면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주장했다.

B씨에 대해선 “지난해 9월께 도시철도 역사 예정지 인근 2600여㎡ 땅을 배우자와 함께 40억원에 사들였다”면서 “매매 이후 실제로 이 부동산 인근에 광역 철도역 도입이 결정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포천시는 B씨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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