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화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6층서 시작해 7층까지 번져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나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인해 주민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

6일 성북소방서와 성북구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오전 7시 45분경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6층에서 시작해 베란다를 타고 7층까지 번졌다.

화재로 이 세대에 살던 A(73, 남)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구조됐다. 연기를 마신 이웃 주민 8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들은 호흡 곤란,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관 225명과 소방 펌프차, 사다리 차량 등 41대를 동원해 약 2시간 만에 진화했다.

화재 영향으로 아파트 전기가 끊겨 한때 주민 6명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지만 출동한 소방관에게 구조됐다. 아파트에 있던 주민 29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약 15년 된 임대아파트다. 입주자들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노인 비율이 높은 아파트로, 구청 관계자는 인근 임대아파트 단지에 이재민 45명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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