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인구 대비 백신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은 쇼핑센터, 체육관, 이발소 등 상업·공공 시설의 조업을 재개하고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에게는 ‘그린 패스’를 발급해 헬스장, 수영장, 공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인구 대비 백신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은 쇼핑센터, 체육관, 이발소 등 상업·공공 시설의 조업을 재개하고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에게는 ‘그린 패스’를 발급해 헬스장, 수영장, 공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 세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 국가인 이스라엘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S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55%으로, 접종 대상자인 16세 이상으로만 따져보면 1차 접종자는 약 77%이다. 2차까지 마친 인원도 절반에 달한다.

신속한 백신 확보와 함께 ‘안전, 간편, 유연’을 3대 원칙으로 삼아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 올렸다. 예약부도, 즉 ‘노 쇼’에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까지 접근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백신 폐기량을 크게 줄였다. 이스라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접종이 시작됐을 땐 2천 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한 달 뒤엔 8천명까지 증가했고, 현재도 여전히 3천명대다.

계절 요인과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이 필요하다는 외부요인 외에도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의 낮은 접종률, 함께 기도하는 종교 모임, 조기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봉쇄조치 완화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백신 접종에 따른 이완된 경각심이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마스크 쓰기, 사적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게 다중시설의 이용을 허락하는 ‘그린패스’를 발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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