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74% 득표율 기록
박형준 후보와 매치업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60%가 넘는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부산시 당사에서 진행한 부산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김 후보가 변성완 전 부신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를 누르고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총 67.7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 상대였던 변 권한대행은 25.12%, 박 전 의장은 7.14%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 ▲2030부산엑스포 유치 ▲북항재개발 사업 등 부산의 미래가 걸린 현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여당시장’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절대 쉽지 않은 선거였다”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여러분이 정해주신 그 후보를 앞세워서 부산의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명령하시는 그대로, 염원하시는 가덕신공항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완성해내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 갑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하고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지난해 6월 29일부터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이번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한편 김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 매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