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4개 시·도 외국인 선별검사소에선 189명 확진
가족·직장·커뮤니티 접촉자 일제 검사 진행 중
방대본 “감염 사실만으로 지탄 대상돼선 안 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기 동두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8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돼 누적 132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산업단지나 지하철역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규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생과 관련 당국은 현재 가족,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에 대해 일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충남 등 4개 시·도에서 총 22개 외국인 대상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874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국적이나 직업을 초월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감염 사실만으로 외국인 확진자나 특정 지역의 일부 집단이 사회적 비난을 받거나 지탄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과 군·교정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월 한 달간 전국 요양병원·시설 등 6만 3215개소, 186만 45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34개소에서 총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12곳에서는 13명, 정신병원 2곳에서 2명, 요양시설 19곳에서 25명, 장애인거주시설 1곳에서 1명이 확인됐다.

입영장병 29만 6022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선제검사에서는 16명, 교정시설 입소자·종사자 13만 1174명 중에서는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대구·충북·충남·경북·강원 등 6개 시·도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선제 검사에서도 총 108명의 확진자가 조기에 발견됐다.

이외에도 고등학교의 기숙사 입소생 6만 2000여명과 집회에 동원된 경찰병력 8000여명에 대해서도 선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신고 된 547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2.9%(1803명)로 가장 많았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22.9%(1253명)로 집계됐다.

‘집단발병’은 32%(1756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은 6.7%(366명)였다. 해외유입은 5.3%(291명), 해외유입 관련은 0.2%(10명)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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