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자사의 잘못을 지적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의견에 반발했다.

포드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알고도 계약했다는 ITC 비난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TC의 추정과 반대로 포드는 어떠한 부당 경영이라도, 그것이 드러나기 이전부터 SK 이노베이션과 연관된 세 개의 추가적인 배터리 프로그램에 전념했다”며 “ITC가 청문회를 진행했더라면 핵심 사실들이 드러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우리는 SK가 비난을 받는 행위들, 특히 영업비밀을 악용하고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행위들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TC는 SK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포드가 SK의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K와의 관계를 지속한 점을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앞서 ITC는 지난달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ITC에 제기한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 일부에 10년간 수입금지명령을 내렸다. 또 포드에 4년, 폭스바겐에 2년씩 수입금지 유예기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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