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쏙쏙] 경제성과 절실한 김정은, 이틀째 시·군 강습회 이어가
[정치쏙쏙] 경제성과 절실한 김정은, 이틀째 시·군 강습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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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회의 '결론'을 통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회의 '결론'을 통해 "시·군당 위원들이 사명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이 잘돼 나간다"고 강조하고, 선차적 경제과업으로 농업 생산량 증대를 주문했다. 

“뿌리 깊이 배겨있는 허풍 없애야”

전문가 “의존할 건 사람뿐인 북한 현실”

“내부역량 하나로 모아 경제난 극복 의도”

“근본적 한계… 대외관계 개선에 나설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회의에서 농업 생산 증대를 선차적 경제 과업으로 강조했다.

이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내세운 새로운 경제 5개년 계획 관철을 위해선 우선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인데, 김 총비서가 하부단위 조직까지 직접 찾아가 독려하고 있는 만큼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차적 경제 과업은 농업” 강조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총비서가 전날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 결론을 통해 “시·군당 책임비서들 앞에 나서는 선차적인 경제 과업은 농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군당 책임비서들이 당 제8차 대회와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을 주도 세밀하게 작전하고 지도해 시·군의 경제사업과 인민생활 개선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또 “시·군당 위원회들이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여야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이 잘돼 나가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이 촉진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군 협동농장 경영위원회가 농사 작전을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세우고 철저히 집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이며 경영위원회의 사업상 권위를 세워줘서 시·군 안의 농사를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업 부문에 뿌리 깊이 배겨있는 허풍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당 전원회의에서도 농업부문에서 불가능한 생산계획을 세운데 대해 질타한 바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당 책임비서들의 모범 사례를 발표하는 것과 함께 결함이 나타난 책임비서들의 자아비판이나 상호 비판들도 있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일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일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기존 정책 반복 수준 불과한 듯

이번 강습은 사흘째에도 이어진다고 통신은 덧붙였는데, 어제 오늘 알려진 내용을 보면 기존 정책들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관측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이날 통일전략센터장은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전부터 매번 제기됐던 문제들”이라면서 “대북제재나 코로나19 속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직접 찾아가 다그치고 독려하는 등 북한이 처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북한은 자본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존할 수 있는 건 사람밖에 없는데, 그간 위에서의 지침이 아래 단위까지의 전달이 쉽지 않았음을 방증한 셈”이라며 “김 총비서가 전례 없이 하부단위까지 챙긴다는 것은 내부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경제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시군당 비서들도 한층 압박감을 느끼는 등 과업 수행에 몰두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부 기강 다잡기에 집중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북한 경제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결국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잦아들면 대외관계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결론을 통해 농업 생산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2021.3.5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결론을 통해 농업 생산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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