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민규 의원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제29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민규 의원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제29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5

‘제29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

‘학교 행정사 월급직→호봉제’ 전환 촉구

“조희연 교육감, 2018년 ‘호봉제 전환’ 공약”

“지키지도 못할 약속 왜 했나” 질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교육감님, 2018년도 공약,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왜 하셨습니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학교 행정사들은 몸이 아파도 쉴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는데도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습니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민규 의원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제29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전남도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에서 학교 행정사들을 ‘월급직’에서 ‘호봉제’로 바꾼 것과 달리, 서울시교육청은 ‘월급직’을 고수하고 있다며 “개선의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행정사들은 몸이 아파도 쉴 수 없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무리 뛰어도 출발선이 다르니 다를 수 밖에 없다”며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직함으로 같은 일을 하는데 호봉제와 월급제는 다르다. 이것이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제299회 임시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질의하는 양민규 의원. (출처: 서울특별시의회 양민규 의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3.5
지난 제299회 임시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질의하는 양민규 의원. (출처: 서울특별시의회 양민규 의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3.5

이어 그는 “조희연 교육감도 2018년 월급제 행정실무사에 대한 처우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호봉제 전환에 대한 공약을 표명한 바 있다”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왜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현재 10년차 기준 ‘월급제 행정실무사’의 연봉은 호봉제에 비해 약 1300만원이나 차이가 나며 이는 전국시도교육청이 동일하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이러한 ‘동일노동’에 발생하는 차별을 해소하고자 ‘월급제 사무행정실무사’를 호봉제로 전환했다.

양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도 해당 문제를 거론하며 “임금유형구분에 있어 자격증 유무에 업무 특성과 노동강도, 다른 직종과의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나 현재 임금유형은 관련 자격증 유무로만 나눠 같은 업무를 해도 급여차이가 크고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조 교육감은 이에 충분히 공감하고 수긍한다고 대답하고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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