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질랜드 지진 발생 지점. (출처: NBC 방송 캡처)
5일 뉴질랜드 지진 발생 지점. (출처: NBC 방송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과 케르마덱 제도에서 5일 오전 세 차례 강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규모 8.1의 지진이 이 지역을 강타했다. 세 번의 지진은 모두 규모가 7을 넘었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해안 근처의 주민들에게 집에 머무르지 말고 즉각 쓰나미 대피 지역 중 가까운 고지대 또는 내륙으로 즉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NEMA는 “대피 권고는 코로나19 경보 보다 우선한다. 지역 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집에 머물지 말라”며 “쓰나미 활동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될 것이며 이 경보가 취소될 때까지 위협은 현실이다”고 말했다.

케르마덱 제도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북동쪽으로 500~620마일 떨어져 있다.

북섬 동해안과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와 바누아투 군도 또한 쓰나미 경보 지역에 포함돼 있다.

뉴질랜드 해럴드는 북섬 황거레이와 화카타네 같은 마을들에서 주민들이 대피에 나서면서 정체가 생겼다고 전했다. 인근 오호프 마을에서 주민 레슬리 피크는 이 매체에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며 교통체증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5일 뉴질랜드 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령 사모아에서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해왔다. (출처: 트위터 @PTReid684 캡처)
5일 뉴질랜드 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령 사모아에서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해왔다. (출처: 트위터 @PTReid68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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