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부동산 문제 등으로 국정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문재인 정부가 소폭 개각을 단행하며 국면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DB

검찰과 갈등 신속 수습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검찰 출신이 아닌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한 뒤, 곧바로 신현수 수석을 교체했다.

청와대가 이같이 발 빠르게 사의 수용을 발표한 배경에는 검찰과의 갈등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국 신임 수석은 광주 전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역임한 뒤 현재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신 수석은 김 신임 수석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 이렇게 떠난다”며 “떠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수석은 지난달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급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사의를 표했다.

이후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하면서 ‘사의 파동’이 일단락됐지만, 신 수석을 교체할 것이란 전망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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