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교인들은 7일 중 주일에만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봉사‧헌금 잘하면 믿음 좋은 줄 안다. 나머지 6일은 어떻게 살았는지 묻지 않는다. 6/7은 어디로 갔는가? 하나님이 우리 삶의 1/7만 관심이 있나?”

지난달 31일 한국교회가 윤리‧도덕적으로 타락하고 거룩함을 상실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김형원(하.나.의.교회) 목사가 외친 말이다.

그래도 한국교회 교인들은 자신들이 세계에서 가장 믿음 좋은 줄 알고 있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김 목사는 “‘나는 신앙이 좋다’는 착각 속에서 오는 교만을 버리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과연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거룩한 삶’이란 무엇일까. 한국교회가 그러한 삶을 살았다면 이렇게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지 않을 것이며, 또 한기총 해체 운동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 안과 밖에서의 모습이 천지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목사들은 교회 안에서는 거룩함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성경과 맞지 않는 동떨어진 삶을 살며 돈‧권세‧명예를 탐하는 모습이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런 목사 밑에서 가르침을 받는다면 그 교인들의 모습 또한 목사를 닮아가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생활의 전부를 원하는데 교회에서만 거룩한 척 신앙하려고 하니 신앙인들의 삶 속에서 ‘거룩함’이 나타날 리 만무하다.

성경은 말세를 당한 신앙인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고 말한다. 한국교회가 거룩한 모양만 있는 것이 아닌 진정한 ‘거룩함’의 능력으로 만방을 새롭게 하는 그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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