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01명, 해외유입 23명 발생
누적확진 9만 1240명, 사망자 1619명
서울 118명, 경기 186명, 인천 18명
지인·식당·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신자는 약 한 달가량 300~400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정체된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확산세가 꺾였다기보다는 언제 다시 대확산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방역 수칙에 대한 경각심이 풀릴 수 있다는 점과 변이 바이러스 증가, 봄철 이동량 증가 등 재확산에 우려가 될 수 있는 점이 많이 산재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인·가족·직장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24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9만 1240명(해외유입 712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월 26일~3월 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90명→415명→356명→355명→344명→444명→42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98.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24명 중 401명은 지역사회에서, 2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7명, 부산 17명, 대구 19명, 인천 18명, 광주 6명, 대전 3명, 경기 177명, 강원 6명, 충북 12명, 충남 2명, 전북 6명, 전남 1명, 경북 5명, 경남 9명, 제주 3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동두천시 외국인 근로자가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 총 96명이고 가족·직장·커뮤니티 접촉자에 대해 일제검사 등 추적관리가 진행 중이다.
지인모임·교회·식당 등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전날 0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서울 관악구 지인·직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경기 고양시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5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교인 33명(지표포함), 가족 11명(+4), 지인 1명(+1)이다.
이외에도 ▲경기 연천군 섬유가공업 관련 24명(누적 25명) ▲부산 서구 선박 관련 12명(13명)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 관련 5명(61명) 등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0명, 유럽 3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7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18명, 경기 186명, 인천 1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2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울산·세종을 제외한 15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7명 발생해 누적 1619명(치명률 1.77%)이다. 위·중증 환자는 14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26명 증가돼 누적 8만 2162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45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5697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4227건보다 1470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0%(3만 5697명 중 424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