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3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때 집계된 408명보다 50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5명(76.8%), 비수도권이 83명(23.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48명, 서울 109명, 인천 18명, 대구·부산 각 16명, 충북 12명, 경북·경남 각 7명, 광주·강원각 6명, 전북 5명, 충남 4명, 대전 3명, 전남 1명으로 파악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세종·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종 집계가 자정에 마무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4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급격한 증가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일별로는 395명→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해 일평균 38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주요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외국인 근무 사업장과 직장, 운동시설, 음식점 등을 고리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15명이 늘어 누적 96명이 됐다. 현재 이들의 가족과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누적 28명), 경기 파주시 페인트 생산업체(11명),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26명),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60명),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70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정체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이동량이 증가해 재확산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감염위험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수도권 주민들은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은 줄이고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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