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3일 동천 하류 세월교 인근에서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3.3
허석 순천시장이 3일 동천 하류 세월교 인근에서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3.3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동천의 하천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3일 동천 하류 세월교 인근에서 어린 연어 5만마리를 방류했다.

순천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4∼5㎝ 크기의 ‘방류생물 질병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어린 연어 5만마리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방류한 연어는 동천에서 30∼50일간 머물면서 동천의 채취를 기억한 후, 남해로 이동해 북태평양의 오오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만 등에서 성장하고, 3년 후 산란을 위해 고향인 동천으로 돌아온다. 물론 동천의 수질 생태계가 건강해야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3월 시범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2만마리를 방류한 적이 있으며, 3년이 지난 작년 10월 50여마리의 연어가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그 결과에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어방류 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어린 연어 방류량도 매년 늘려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동천으로 연어가 돌아온 것은 동천의 하천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므로 생태수도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방류한 연어가 다시 돌아오도록 순천만과 동천의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연어 회귀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