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김빛이나, 이성애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한 인원이 2명이나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히 백신으로 인한 사망인지 여부는 조사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일 경기도,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서 50대 입원 환자 A씨가 사망했다. 그는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였다. 그의 사망 요인이 백신 부작용 때문인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다. 그는 전날 오전 해당 백신을 접종했으며 당일 오후부터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치료를 받고 회복했으나 이날 오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결국 사망했다.

경기도 평택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평택 소재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B씨는 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기저질환자였다. 이날 오전 숨을 거둔 B씨는 지난달 27일 AZ 백신을 접종했고, 28일 오후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는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되기를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2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인 3일 오전 결국 숨을 거뒀다.

B씨의 사망과 관련해선 현재 기저질환에 따른 패혈증이 원인일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병원 측에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당국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 첫 백신 접종 이후 지난 2일까지 나타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156건(누적)이다. 이제까지는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로 밝혀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소분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 종사자 199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소분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 종사자 199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