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지역발생 426명, 해외유입 18명 발생

누적확진 9만 816명, 사망자 1612명

서울 119명, 경기 227명, 인천 20명

지인·식당·요양병원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100명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으로, 전날 동두천시의 외국인 근로자 약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다.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권이 남양주·포천·양주·인천 등의 산발적 형태를 띠고 있어 추가적인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지인·가족·직장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4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9만 816명(해외유입 710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월 25일~3월 3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95명→390명→415명→356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85.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44명 중 426명은 지역사회에서, 1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6명, 부산 8명, 대구 5명, 인천 19명, 광주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4명, 경기 218명, 강원 6명, 충북 19명, 충남 4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북 5명, 경남 4명, 제주 4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동두천시 외국인 근로자 8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로 내국인 4명도 확진됐다.

확진된 외국인근로자는 1~2주 전에 발생한 남양주·포천·양주·인천 등의 집단감염지를 통해 접촉한 후 이번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발견돼 추가적인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인모임·요양병원·식당 등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전날 0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대구 북구 대학생지인모임2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가족 6명(지표포함), 지인 9명이다.

이외에도 ▲서울 중랑구 요양시설 관련 3명(누적 12명) ▲대구 북구 병원 관련 1명(44명)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 관련 7명(56명) 등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에서 1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19명, 경기 227명, 인천 2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6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6명 발생해 누적 1612명(치명률 1.78%)이다. 위·중증 환자는 12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326명 증가돼 누적 8만 1700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50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4227건이다. 이는 직전일 1만 6221건보다 1만 8006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0%(3만 4227명 중 444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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