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국내 최초로 합성천연가스(SNG:Synthetic Natural Gas)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 연간 50만 톤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SNG 공장을 착공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2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 정준양 회장은 “합성천연가스 사업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 창출과 연관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해외 가술을 국산화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착공에 들어간 SNG 공장은 2013년 말 준공 예정이다. 또한 석탄저장용 밀폐 사일로(Silo)와 고도 정제설비를 설치해 분진,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등 환경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설계기술을 도입한다.
공장은 포스코건설이 설계·구매·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이 적용된다.
SNG 사업은 2009년 7월 국가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에서, 대우엔지니어링, ROST(포항산업 과학연구원), 포스텍 등 12개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1년 6개월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12월 SNG 합성에 핵심이 되는 촉매 제조기술과 SNG합성반응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고가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대신 저가의 석탄으로 SNG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약 1500억 원의 발전 및 조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