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부산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소형 폐가전 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소형 가전제품을 버릴 때는 거주하고 있는 인근 주민센터에 신고해 수수료를 내고 버려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은 가전제품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쓰레기와 버리거나 집 안에 방치하곤 했다”며 “이번 무상수거로 가전제품 안에 희소 금속을 회수하고 시민의 불편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소형 가전 무상수거는 부산시가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폐휴대폰 수거 제도가 확장한 형태로, 시는 이를 통해 폐금속 자원을 거두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무상 수거 제도에 예산 6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 내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소형 가전제품 전용 수거함 19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2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또는 일반주택은 재활용품목에 따라 배출 일자에 맞춰 시에서 수거에 들어간다.

수거할 수 있는 물품은 다음과 같다.

오디오세트 공기청정기 가스오븐레인지(높이 1m 미만) 컴퓨터본체 모니터 프린터 팩시밀리 식기세척기 비디오 청소기 탈수기 냉풍기 제습기 시계 정수기 전자레인지 가습기 식기건조기 전기밥통 전기장판 가스레인지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전화기 헤어드라이어 전기히터 녹즙(믹서)기토스터기 가정용 오락기노트북 스캐너 모뎀 어학기 MP3 계산기 전자사전 캠코더 휴대폰 PMP 등 1m 미만 일반가전제품 40여 종이다.

단,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옥매트 조명기기 목재 재질 가전제품은 수거하지 않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로 인해 자원 방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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