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연천군수가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환영’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희망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2
김광철 연천군수가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환영’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희망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2

“남북교류협력에 전진하는 기지되고자”

”바이오산업 지원에 연천 BIX가 적합”

강원도 연천군 아닌 경기도 연천군 어필

‘섬 아닌 섬’으로 고립된 지역 벗어나

”철원지역까지 연계되는 전철 계획 있어”

”쉼‧힐링 되는 지역으로 차별화 경쟁”

[천지일보 연천=송미라 기자]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을 특정해서 유치 대상으로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역발상으로 바라보며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광철 연천군수가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경기북부 각 지방자지단체들은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연천군은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광철 군수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을 유치해서 남북교류협력에 전진하는 기지가 되어 남북관계를 잘 살피자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약해 추진 중인 연천BIX(은통산업단지)는 농업의 4차산업혁명 스마트팜과 연계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지역농업과 상생하는 그린바이오 산업단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제과학진흥원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지원’을 고려하면 경제과학진흥원의 이전 위치는 연천 BIX가 적합하다며 역발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8.15해방 이후로도 남‧북한의 경계에서 운명의 시간을 견디면서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섬 아닌 섬으로 고립된 지역을 대한민국의 중심 동아시아의 허브의 중심으로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유상호 경기도의원은 ”유치 관련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떤 생각과 입장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정책을 위해 행정도시를 세종시로 옮기는 상황”이라며 “연천군이 최 북단이 아니라 앞으로 남북평화교류시대의 전진 기지로서 시작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접근성으로 볼 때 1호선 전철 공사는 오는 2022년에 연천역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며 “토지보상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오는 2025년에 ‘3번 국도’도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서울 연천간 고속도로는 정성호 의원과 경기북부권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연천군이 먼 지역이 아니고 또 ‘강원도 연천군’이 아닌 ‘경기도 연천군’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70년 동안 낙후된 지역이지만 발전할 수 있고 가능성과 희망이 있는 지역으로 함께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최숭태 연천군의회 의장은 “특별한 희생이 있는 곳에 연천군수와 연천군민이 원하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을 우리가 선택해서 경기도지사에게 강력하게 요구해 유치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에 현충원이 들어오면 연천역까지 개통 되는 1호선에 수요가 많아지는데 연장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군수는 “1호선은 오는 2022년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당연하게 철원지역까지 연계되는 전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위한 차별화 방안은 무엇이 있으며 T/F팀의 활동사항은 무엇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군수는 “기업이 많은 주변 도시들에 비해 연천군이 불리하지만 역발상이 차별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31개 시군지역에서 가장 청정지역이 연천”이라며 “근거로는 군부대 집단발생을 제외한 31개 시군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청정지역이 연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천지역에 바이오산업 밸리를 구상하고 있다”며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역에 바이오산업 밸리를 진행한다면 연천지역이 가장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군수는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유치경쟁을 할 것”이라며 “연천군민이 4만 3500여명인데 군부대가 3만명정도 주둔을 하고 있어 군부대 장병들까지 서명과 동의를 받아서 경기도에 강력하게 주장 한다”고 강조했다.

“연천군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연천군수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연천군수는 “지난 주에 철원군과 관광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연천군은 지난 2019년 6월 유네스코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지정에 이어 지난해 7월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2관왕을 갖게 됐으며 또 하나 경기도와 함께 문화유산을 받는다면 명실공히 육지에서 3관왕을 달성한 지역은 연천군 뿐”이라며 “‘쉼이 있는 지역, 힐링 되는 지역’으로 차별화하면서 경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경기북부에서 공공기관 이전문제로 전략을 많이 세우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공공기관을 원하는지 전략을 노출하지 않고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데 연천군은 경제과학진흥원이라고 특정해서 자신있게 말하면 타 시군에게 전략이 노출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군수는 “역발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라며 “연천군도 후보 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뻗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경원선 3번 도로가 있는 연천군에 경제과학진흥원이 정말 필요해서 주력을 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심지인 이 지역에 경제과학진흥원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철 연천군수와 단체장들이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환영’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희망 위한 기자회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2
김광철 연천군수와 단체장들이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환영’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희망을 위한 기자회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2
김광철 연천군수가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환영’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희망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2
김광철 연천군수가 2일 경기북부청 평화광장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환영’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희망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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