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씨티은행)
(제공: 씨티은행)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권고에 따라 지난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20% 수준으로 결정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작년 배당성향을 20%, 배당 총액 464억 6844만원으로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작년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600억원)보다 38.0% 줄어든 1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5대 금융지주와 함께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에도 배당성향 20% 이내를 권고했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지주회사와 은행이 예년보다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 축소를 권고했다.

이에 KB·하나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해 배당금을 16~20% 정도 낮췄다. 신한·우리금융지주와 SC제일은행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배당성향과 배당 총액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