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사회복지사/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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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이상 발생시 신호를 보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신호를 무시하거나 큰 이상이 없는 이상 감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필자가 운동처방활동을 하면서 클라이언트들에게 전달하는 이야기로는 몸이 보내는 신호는 두 가지의 형태가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신체의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발생되는 신호와 두 번째,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신호이다. 두 번째의 경우 어떠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몸에서 발생되는 경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즉각 병원이나 응급조치를 통해서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첫 번째의 경우 통증의 정도에 따라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의 관절은 근육의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근육의 부족, 근력의 약화는 관절에 많은 영향을 준다. 현대인들의 경우 계속 앉아있거나, 서서 업무하는 경우가 많으며, 업무량이 많아 따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일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니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너무나 뻔하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번 돈을 자신의 질병, 질환을 치료하는 데 다 쓰게 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병을 키운다’는 말이 있다. 이 표현은 과거 우리가 경험한 일상과 현재의 일상 속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심각성을 표현하는 말이지 않을까 한다. 현 어르신들의 경우 과거 농경사회의 현실 속에서 힘든 신체적 노동으로 일생을 살아오셨다. 당시 업무를 하는 자세와 강도는 신체적 이상과 문제를 당연히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상태로 아픈 것을 표현하기도 힘든 일상에서 케어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결과 현 7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 가장 많은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이며, 그 중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업무환경으로 ‘무릎질환’을 대부분 경험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몸 전체 근육 중 약 70%가 하지근육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체근력의 약화는 무릎의 이상 나아가 퇴행성 관절염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는 현실이다.

무릎의 통증은 어르신(노인)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대부분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운동량이 부족하고, 더불어 인스턴트 섭취량 증가로 인한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점은 청소년들 중에도 이른 나이에 무릎 통증과 질환 경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가 무릎의 이상을 단순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방법으로는 일상 속에서 평지를 걷는 데 있어 무릎의 통증이 발생되는지와 계단을 오름으로 인해 무릎의 통증이 발생되는 정도에 따른 신호로 이상 증후를 확인할 수 있다. 무릎이 보내는 신호를 예민하게 받아들여 이상시 의료적 진단과 더불어 운동을 통한 제 기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근골격계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근력운동의 부족으로 보다 건강한 우리의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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