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캡처.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3.2
학부모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캡처.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3.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3월 개학을 맞아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실천’ 주제로 학부모 맞춤형 성교육 동영상 자료를 개발·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근래 N번방 사건,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학생용 교육자료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보급됐다.

이에 더해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의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 양육에 도움 되는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부응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부모 맞춤형으로 동영상 자료를 제작·보급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학부모 성교육을 총68회 운영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양육자를 신뢰하게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 “디지털 성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내 아이와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적절히 거절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 소감을 밝히며 학부모 대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성폭력 예방 동영상 교육자료는 5분 내외의 영상 총 10편으로 다음과 같은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텔레그램 N번방과 성교육 ▲“부모에게 말한다”는 왜 협박이 됐을까? ▲디지털 성폭력의 특성 및 사회문화적 구조 ▲사례와 개입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대화 등이다.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실천’ 동영상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첫 번째 영상부터 차례대로 학습하는 것이 주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원하는 경우 관심 있는 소주제를 선택해 학습하는 것도 무방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녀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어른으로서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응원하며, 서울시교육청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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