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은 2일 오전 11시 현재 대부분 해소됐으며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3.2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은 2일 오전 11시 현재 대부분 해소됐으며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3.2

“인력 3천명 투입해 제설 중”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3.1절 연휴의 마지막 날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교통사고 수십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또 쌓인 눈으로 인해 차량 수백대가 도로 위에 고립되기도 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까지 폭설로 인해 총 5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양양 고속도로 행치령터널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A씨를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외에 눈길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94명이며, 대부분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설로 인해 동해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7곳이 통제 중이며, 중대본은 전국적으로 인력 3166명과 장비 2893대, 제설재 1만 5406톤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은 2일 오전 11시 현재 대부분 해소됐으며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3.2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은 2일 오전 11시 현재 대부분 해소됐으며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 2021.3.2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폭설로 마비됐던 가운데 항공·선박에서도 결항이 이어졌다.

항공은 김포, 김해, 제주, 울산, 원주, 양양, 포항 등에서 81편이 결항했으며, 배편은 인천-백령, 완도-여서 등 14개 항로 여객선 21척이 강한 눈과 바람으로 운행 제한됐다.

기상청은 오후 3시까지 영동에 5~10㎝, 북부 내륙에 1㎝의 눈이 더 내릴 것이고 말했다.

아울러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몰 등 쌓인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면서 “눈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눈길 교통사고는 안전사고로 분류돼 폭설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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